남부지방산림청(청장 김판석)은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 짐에 따라 영남지역 도시·생활권 주변의 산사태취약지역 174개소 중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우선 선정하여 총 162억원의 예산을 투입, 사방댐·산사태 예방시설 등 사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산지는 대부분 화강암, 마사토로 형성되어 있어 여름 장마철 태풍과 집중호우가 내리면 토양이 수분을 흡수하여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토사와 암석, 수목이 산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산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최근 전국적인 산사태 발생 면적 현황을 보면 80년대 231ha, 90년대 349ha, 2000년대 713ha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해 총 복구액 971억원 중 88%에 달하는 859억원이 경남·북지역에 집중되는 등 피해발생 편차가 지역별로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남지방산림청은 올해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지정 고시한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40개소, 계류보전 28km, 산지보전 11ha 등 사방사업을 장마철 이전에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남부지방산림청 용환택 산림경영과장은 사방사업을 견고하게 추진하여 "인명·재산피해 제로"를 달성하고 우기 이전에 완료하여 사업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것은 물론 예산조기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