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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신년사(남부지방산림청장)
  • 등록일2009-01-12
  • 작성자운영과 / 오종인 /
  • 조회10030



우시호행(牛視虎行)하겠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이 맞는 말이다.






나랏일을 포함한 모든 세상사를 그렇게 해 나가야 한다. 호랑이의 눈으로 사물과 정황을 직시하고 파악한 다음 소처럼 신중하고 침착하게 일을 해야 무탈하고 성과도 좋다.






그러나 기축년 새 해, 우시호행(牛視虎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먼저 우시. 나라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은 이미 파악되었고 그 극복 방안은 벌써 제시되어 있다.






미국 발(美國 發) 금융위기로부터 비롯된 범세계적 경제난을 정부재정지출 확대에 의한 고용창출과 경기 부양으로 타개하지 않으면 1930년대의 대공황이나 환란사태(IMF) 시 보다 더 심한 장기불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과 전망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더는 이런 저런 논의가 필요 없는 시점이다. 이제 냉철하게 번득이는 호시보다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우시로 실직과 생활고에 신음하고 있는 국민을 정부가 보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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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호행. 정부가 해야 할 바가 결정되었다면 빨리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






미국은 투자금융은행과 자동차 산업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고 금리를 0%로 내렸다. 달러를 무제한 발행하겠다고 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도 비슷하다.






경제 강대국마저도 이 카드가 실패하면 더 이상 어찌해 볼 방법이 없는, 정부로서는 차마 선택하기 어려운 최후의 정책수단을 앞 다투어 쏟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세계 경제가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고 더 이상 실기할 수 없다는 의미다.






돈의 흐름을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촉진하여 경기를 부양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우행보다는 호행이 필요한 때라 아니할 수 없다.






올 한 해, 산림청의 시책에 발맞춰 남부지방산림청에서도 그렇게 하겠다. 먼저 우시로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살펴 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숲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일꾼들의 생계를 돕고, 숲에서 일하는 일꾼들 모두가 자신들이 바로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톱과 삽을 든 첨병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여기에는 숲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치산치수라는, 국가 백년지대계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긍심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다음으로 예산집행에 있어 호행하겠다. 신속하고 민첩하게,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산림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정부재정지출의 성과를 높이겠다. 채비를 미리 갖춰 주요사업비의 64%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케인즈는 마르크스가 거짓 예언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어 가고 있을 즈음 자본주의 경제학의 희망을 제시했다. 그것이 정부재정지출 확대를 골간으로 한 유효수요 이론이고 혹자는 그것을 우시(배려)의 경제학이라고 부러 생각한다.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에서 질량에너지등가


(Mass-Energy Equivalence) 법칙(E=mc^2)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는데 문외한은 그것을 효과 창출에 있어 질량보다 속도가 제곱으로 유효하다는 호행(속도)의 경제학으로 짐짓 부회(附會)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올 한 해 우시호행하겠다.










남 부 지 방 산 림 청 장 곽 주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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